蘭室에서1515

빗물 : 송골매 본문

뮤즉

빗물 : 송골매

매루 2011. 7. 16. 15:27

 

 

비가 와도 너무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내립니다

앞으로 제 딸들이 이름석자중에 비雨자가 들어있는 남성과 교제를 한다면  말리고 싶도록  지나칩니다

농사 짓는 분들의 한숨소리가 제귀에 들리는듯 합니다

그리고 갈빗집을 운영할때 해마다 겪었던   장마철의 금값같은 채솟값이 떠오릅니다

 

영흥도 용담에있는 옥수수밭 가장자리에 심어놓은 상추는 우거진 옥수수잎 덕분에

그다지 큰 피해를 보질않고 성한 상태로 있기에 넉넉히 따가지고

독쟁이 고개에서 돼지갈빗집을 하고잇는 청례동생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비가 그치질 않으니 내일 또 따다 이집 저집 모두 나누어 주어야 겠읍니다

 



 

 

 

빗물 - 송골매(배철수)

돌아선 그대 등에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이 가슴 저리도록 흐르는 눈물 눈물
초라한 그대 모습 꿈속이라도
따스한 풀가에서 쉬어 가소서
그대 몰래 소리없이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끝없이 솟아나는 차가운 눈물 
 

말없이 그대 등에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이 가슴 애타도록 흐르는 눈물 눈물
초라한 그대 모습 떠날지라도
따스한 사랑으로 감싸 오리다
그대 몰래 소리없이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끝없이 솟아나는 차가운 눈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