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迎春花 (영춘화) 이야기 본문

벗 이야기

迎春花 (영춘화) 이야기

매루 2011. 3. 31. 20:49

 

 



 꽃잎이 6개인 영춘화 

 


 


 

꽃잎이 4개인 개나리

 

 

 

 


그제(3,29)는 봄볕이 화창 했읍니다

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는날 이어서 영흥도에 들어가지 않았읍니다

병원에 갔다오는길에 저처럼 병원에 다니는 옥수 생각이 나기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읍니다

감기가 들었는지 코맹맹이소리에 평소보다 기운이 덜한 목소리였읍니다

몇일전부터 대상포진이 생겨서 고통을 받으며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병원에서 자신의 진료차례를 기다리고있던중 이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수도없이 건강과 병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위로의말을 주고받아온 사이인지라

새롭게 할말도 없이 안스럽기만 했읍니다

오후 1시쯤에 옥수가 살고있는 APT부근에서 만나기로 하고  통화를 끝냈읍니다

집에 둘러서 옥상에있는 작은 화분 하나를 챙겼읍니다


5년여전 낙섬친구들과 영흥도 봄소풍길에 통일사 주변에서 채취했던 앵초 였읍니다

지난 겨울 영하 20'C 정도의 혹한속에서도 어진내옥상에서 별도의 보온이나 가온이없이

겨울을 이겨낸 앵초는 초록색 새순과 꽃들이 예쁘게 화분속에서 돋거나 피고 있었읍니다

본인은 꽃을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꽃욕심만 많은 옥수 입니다

앵초가 심어져있는 화분을 들고 옥수를 기다리며 서있는  그녀의 APT 담장에는

노란 영춘화꽃이 제법 많이 그리고 예쁘게 봄햇살에 반짝이고 있었읍니다

잠시후 화장기없는 얼굴의 옥수가 나타났읍니다

대상포진 통증에 지치기도 했겠지만 화장기없는 그녀의 얼굴이 몹시 측은해 보였읍니다

제가 앵초화분을 건네자 얼굴이 환해지며 무척 좋아 했읍니다

저는 그녀에게 APT 담장에 피어있는 영춘화를 가리키며 무슨꽃 이냐고 물었읍니다

예상대로 그녀는 개나리라고 대답을 했읍니다

맞이할 영(迎), 봄 춘(春)자를 써서 봄을 알리는꽃 이라고 영춘화라고 부른다는 설명을 해 주었읍니다

젊었을때 영춘화보다 네가 더 예뻤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는데 입이 안열어졌읍니다

유난히 춥고 혹독했던 겨울도 물러간것 같습니다

따스히 비추는 봄햇살처럼 그녀의 몸과 마움에도 편안함이 깃들었으면 좋겠읍니다 

 

2011년 3월 31일 작성글






 


 
 
 




'벗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환이 이야기  (0) 2011.07.03
차창에 비치는 어스름 저녁의 바닷비 풍경을 보며.....  (0) 2011.04.19
성대 이야기  (0) 2011.03.28
불량 학생들   (0) 2011.03.15
가끔씩 보고싶은사람  (0)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