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당신의 뜻 이라면 (1968) : 양미란 본문
당신의 뜻이라면
- 양미란 -
당신의 길이라면 하늘 끝까지
당신의 길이라면 따르겠어요
눈보라 바윗길 가슴 아파도
조용히 그대 위해 두손 모으고
당신의 뜻이라면 웃는 얼굴로
당신의 길이라면 따르겠어요
고등학교 졸업전후로 기억되는 해에 제친구 영재는 가수 양미란이
정민섭 이라는 별볼일없는 작곡가에게 시집을 갔다고 분통을 터뜨렸읍니다
그만큼 미모와 호소력있는 가창력을 겸비 했던 여가수였기에
제친구 영재뿐만이 아니라 그시대 수많은 남성들의 인기를 모았었지요
<범띠 가시내>라는 노래를 부를때면
외국의 <안 마가렛>이라는 가수가 떠오를만큼 매혹적 이었읍니다
1980년 그녀는 골수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녀의 남편 정민섭도
7년후 폐암으로 세상을 뜹니다
한때 최불암과 <아빠의 말씀>이란 노래를 부르던 그들의 남겨진딸
정여진씨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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