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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의 초가을

매루 2018. 9. 20. 07:56





영흥섬은 수도권에서 배를 이용하지않고 승용차가 직접 들어갈수있는 섬들중의 한곳 입니다

교통편이라고는 배편밖에 없었던 저의 청소년 시절의 영흥섬은 천혜의 관광지이자 각종수산물이 풍부한 보물섬 이었읍니다

2004년에 영흥도의 업벌 이라는곳에 완공된 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하여  2001년에 육지와 연결된 영흥대교가 놓여졌고 

이다리를 이용하여 사람들과 중장비들이 나타나면서부터 영흥도의 자연은 급속도로 파헤쳐지고 깎이기 시작 하였읍니다

저의 초등학교동창인 신일이가 영흥섬에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2004년부터 저희부부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어김없이 영흥섬여행을 하게 되었고  2013년에는 아예 영흥섬으로 이사를 들어오게 되었읍니다

2013년봄에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저희부부와 함께 지내온 당시 2개월짜리 참이(진돗개)는

어느덧 나이 여섯살의 의젓한 중개가 되어있는데 저의 영흥섬 생활중 새벽에 참이와의 산책은 중요한 일과 입니다

참이가 어렸을적에는 30여분이 걸리는 산책책시간동안 길에서 한사람도 만날수 없었는데

차츰차츰 날이 지나면서부터 산책길에 사람들을 만나게되어 참이의목에 목줄을 걸어야했고

산속마다  팬션이나 주택이 많이 생겨난 요즈음은

산책길(오솔길)에서 마주치는 자동차의 매연냄새를  맡아야하는 불행한 변화에 직면해 있읍니다

 그래도 객지의 일반인들에게 영흥섬이 경치좋은 섬에다가 먹거리가 풍부한곳으로 알려져있는데 그중에 포도가 있읍니다

우리나라에서 포도는 포항 이나 대구분지의 경산부근이 주산지였었는데

언제부턴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키운 포도라며 대부도에서 생산된 포도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기 시작을 하더니

영흥섬과 대부도가 다리로 연결이 되면서부터 영흥섬에 서 포도농사가 시작이 되었던겁니다

포도철인 요즈음 저에게는 포도를 사달라는 부탁이 많이 들어오고 있읍니다






저희부부의 영흥섬생활중 가깝게 지내고있는 이웃들중에는 소장골의 이성용씨부부가 계십니다

이성용씨의 포도밭으로 가던중 수로를 지나칩니다

사진 왼쪽의 봉우리뒤로 영흥대교 주탑 두개가 보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이 저수지였다고 합니다




영흥고등학교옆 소장골로 넘어가는길 입니다




영흥섬에는  두개노선(장경리 해수욕장, 십리포 해수욕장)의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사진속의 25인승 버스는 영흥섬 구석구석까지 경유하며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고있는 버스 입니다 




경치가 제법 좋습니다





탱자도




밤도




가을을  일러줍니다

한자로 가을을 추(秋)라고 표현을 하지요

여기서는 떨어질 추(墜) 입니다




이래서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하여라>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들꽃(야생화)키우기에 관심이많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우리나라들꽃인 으아리 입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못미치는 곳에 남아있는 예쁘디예쁜 우리나라꽃 입니다



바다건너 구봉섬 바다위에 마치  영화 인천상륙의 장면처럼 낚싯배들이 새까맣게 떠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는 바지락을 캐기 위하여 바닷물이 더 빠지기를 기다리는 영흥섬의주민들과 경운기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구봉도해수욕장앞 바다위의 낚싯배들



바닷불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바지락작업 어민들과 경운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