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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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친구들 1

낙섬 시인 청례

매루 2014. 11. 18. 17:19

 

 

 

 

 

 

회갑을 겸한 송년회 자리애서 자작시를  낭송하고있는 청례

 

 

 

 

 

 

어제 낙섬일사회(용현초 14회 졸업생들 모임)카패에

청례가 <잔치잔치 벌렸네>라는 글재목으로 올린 글과 사진 

 

 



텃구렁이  꿈쩍하면  비가 온다나?


웬걸~ 몇십명의 텃구렁이들이  움직엿는데도 날씨가


아~~~주 좋던걸,


우리끼리  잔칫날~


연례행사인 송년모임과  합동 회갑 축하연을 벌였겠따~


몇십명의 사정과 일정을  다맞추어  고려할순 없어서


더많은 친구들이 참석치못해  아쉬움은 남았어...


축하연장을 예쁜 데코레이션으로  꾸몄기에....우와~ 했었고..


장소도 넓겠다...떠든다고  누가 머래나..


선물을 늘어놓은것이  꼭 상차림 같았던 말일시...


예전엔 환갑하면 노인네라  했는데 막상 그나이 되고보니...


몸은 따라주지 않을지언정 맘은  아직도  젊은걸,


요즘..회갑잔치 한다고  초대장 돌리고 하면 욕먹지  않는가베,


허나 우리끼리  잔치 벌여놓고  인생 제2막에  첫돐을 축하하겠다는데야...


살아있는 오늘이  가장 젊은날이라고..


다리 떨릴때 놀지말고  가슴 떨릴때 놀아야지...ㅎㅎ 아직은 말여,


우덜은  후배님들에게  절을받고....같이  맞절을 했었지..


이미  우리곁을 떠나간  친구들에게  잠시나마 명복을 빌어주는 묵념순서가  있어


숙연해지기도  했지만 말여...


분위기는  흘러흘러 게임도  했지라...유년 시절처럼....


빨대를  입에물고 종이컵 옮기기...컵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얼굴이 일그러지고 모양새가  망가져도...깔깔깔....


짝지끼리  한손으로 귤을까서  먹기..


동환이와 난  분명 1등인줄 알았걸랑~


와....수자  승부욕  대단하데...게임마다  일등일세 그려.


이나이에  밸리댄스 공연도하고..무튼..수자  날리는 날이었어


해짧은 초겨울날이지만...서둘러  일찍 온터라


워킹코스인 데크길을 걸으며  말없이  반겨주는  바다를 보았지...


산은 말여....


계절따라  싱싱했다가  울긋불긋 했다가  또 하얗게 옷을 입었다가


그렇게  오는이들 보는이들을  맞지 않겠어?


바다는...


늘...색도  모양도  한가지여..푸르고...넓고..


난말여....그 드넓게  확트인 바다를 좋아하지....


속이  뻥~ 뚫리는것  같아서리....


그시원함속에  오늘 우리가 왔었노라고  기념촬영도 하고..


언제나  힘이있는  창용이의  쎅스폰 연주에 박수를 보내고


젊은 퓨전그룹....


하지만  국악색이 더 짙더구만.. 그들에게서  색다른 장르에 음악도 경험하며


신일이의  기타연주와  여흥시간을  가졌어....


노래  안부른 사람  이름 적어  놓고....ㅎ,


임원여러분의 수고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두고두고  되짚어볼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었지


모두에게  참~ 행복하고 감사한 날이었음을


전하고  싶은맘으로....적어보요..



읽는  동안  거슬렸다면  용서  바래오.


잔치에 축하차 참석한 총동문회 회장단과  이날 자원봉사를 와준 후배들과의 맞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