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광 화 문 (2012,04,04) 본문
그 정문(正門 : 光化門)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천자와 제후(諸侯)가 그 권세는 비록 다르다 하나,
그 남쪽을 향해 앉아서 정치하는 것은 모두 정(正)을 근본으로 함이니, 대체로 그 이치는 한가지입니다.
고전을 상고한다면 천자의 문(門)을 단문(端門)이라 하니, 단(端)이란 바르다[正]는 것입니다.
이제 오문(午門)을 정문(正門)이라 함은 명령과 정교(政敎)가 다 이 문으로부터 나가게 되니,
살펴보고 윤허하신 뒤에 나가게 되면, 참소하는 말이 행하지 못하고 조작과 거짓으로 부탁하지 못할 것이며,
아뢰고 복명함이 다 이 문으로 들어와서 윤허하신 뒤에 나가게 되면, 사특한 일이 나올 수 없고 공로[功緖]를 상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을 닫아서 이상한 말과 기이하고 사특한 백성을 끊게 하시고, 열어서 사방의 어진 이를 오도록 하는 것이 정(正)의 큰 것입니다.
2010년 광화문 현판에 금 이 생기자 내나라의 불길한 징조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었고
우려는 현실로 나타난다고 했는지 지금의 이나나라는 어지럽기 그지 없읍니다
지난 4년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거수기노릇을 하며 분탕질을 도왔던 한누리 (한나라 + 새누리)들은
지금 와서는 이명박정권과 자기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니 자기들을 지지해 달라며 아직도 국민을 어리석게 여기고 있읍니다
물론 분명히 다른점은 꼭 하나 있지요 (우두머리가 남자에서 여자로 바뀐 점 )
그러나 초록동색(草綠同色 : 순 우리말로 한통속)이라는 말과 뜻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기에
맑고 밝은 봄햇살이 지금의 한반도 구석구석에 자리하고있는 음습한 무리와 기운들을 물리지고
1주일후 에는 이곳 광화문과 한반도 전역에 때맞춰 찾아드는 아름다운 봄기운이 국민들 가슴에 가득하길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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