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즉

김민기의 늙은 군인의 노래와 양박 아저씨들

매루 2017. 3. 19. 09:05

 




김민기 `늙은 군인의 노래` 1979년 서라벌레코드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아버지는 하늘과 같은 존재로서

아버지의 생각과 일거수일투족은  자식들의 인격형성에  본보기가 돼기 마련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성들은 자의던 타의던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 하는데

유독 자기들만 병역의 의무를 마친것처럼 나서는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존엄성에 의심차원을 넘어 징그러움을 느낄 정도의 볼성 사나운 아버지들이 자주 눈에 띄어 속이 상합니다


40년전에 김민기씨가 만든 <늙은 군인의 노래>는

 푸른 옷(군복)을 입고 지낸 꽃다운 청춘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나이들어 뒤돌아보니 자신이 행여  군인이 아닌 군바리였지 않았나하는 자괴감을 나타내는 노래로서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바리출신들의 군사정권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이 시위현장에서 부르던 노래 였읍니다 




대통령 탄핵진행과정은 물론 탄핵심판 이후에도 계속되는 박사모회원들의 집회에

군복차림의 시위대들이 쉽게 눈에 뜨기에  불현듯 이노래가 생각이 났읍니다

과연 그들이 지고지순한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 맞는지

그들과 비슷한 세대로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합니다



 일본사람들이 신는 게다를 신는 그들의 발가락 모양 때문에 쪽발이(짜개발)라는 말이 만들어졌지만

대부분의 우리나라사람들은 쪽발이 보다는 쪽바리라는 뜻으로 더많이 사용을 한다고 봐야 겠지요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을 얕잡거나 낮추어 욕되게 부를때 이름뒤에 <바리>라는 말을 붙입니다

비바리(여자), 장애인(쩔뚝바리)처럼 군바리라는 말은 옳지못한 군인들에게 붙여주는 호칭 입니다


양박은 최근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만들어낸 말로

친박의 일부들을 양아치 친박이라고 부른데서 나온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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