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는 3년 후배인 이문수,최동수, 도장수 그리고 내조카 중석이, 김여희 동생 복례(차돌맹이 같았지)
그리고 더어린동생들과 동네 제일 부잣집인 문수네 기와집 앞마당에서,
구슬치기 딱지치기, 자치기,사방치기,오자미던지기, 진돌이만돌이,눈싸움 등을 하며 봄, 가을, 여름,겨울을 함께 하곤하였지
가끔은 추운 겨울 이른 아침 나절에는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 처마밑에서 돔무들 나올때가지 죽치고 기다리곤 한적도 있었고,
일찍 어둑어둑 해지는 초 겨울 나절에는 저녁밥을 일찍먹고 동네어귀를 돌며
'여자는 꺼부치고 남자나와라' 하던 시절을 노영이와 함께 하였었지..
그 중에서도 내 평생 잊지 못하는 일중의 하나는 3학년봄 어느 일요일오전인가 아지랭이가 온 들녁을 간지럽히던 때였으니까,
노영이네 집에서 으찌 두비 쌈 형식의 딱지 따먹기놀이가 있었지,
195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사각형 계급장 딱지.
한나절 게임에 200~300장의 딱지가 왔다 갔다 하는 놀이인데 일찌감치 동이 난 내가 '집에 갔다 올께 기다려' 하며 집에와서 나만의 비밀창고 (딱지며 구슬보관장소)에서 딱지를 가지고 동사무소 길로 흥에 겨워 올라 가다가 ''쾅,아이쿠'' 눈을 떠보니 철조망에 내입술 두곳이 딱들러 붙엇으니, 그일로 한동안 출입금지 아직도 그상처가 윗입술에 한곳, 아래 입술에 한곳... 노영이는 딱지 가지러 간 나를 아직도 계속 기다리기만 했을 터 .. 딱지를 잃고도 무슨 흥에 눈을 감고 철조망 옆길을 흘얼거리며 갔던지???? 소식을 모르던 그 노영이와 일주일전에 통화가 되어 조만간 만나기로 기약... 내 총각시절에 두애의 아빠엿던 그모습이 어떻게 변했을까???
2006년 9월 11일 오세우
낙섬일사회 회갑잔치 (2014년 11월 15일 16일 영흥섬 )
2011년 10월 8일 영흥섬에서 오세우, 유신일, 김일후
윗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사진속의 세우의 얼글을 당겨 보았읍니다
윗글속에 나오는 입술의 상처를 이사진 으로는 판독불가....
본인의 설명이 필요 합니다
음악 / Souvenirs D`enfance (어린 시절의 추억) / Richard Clayd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