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이야기

종철씨 부부와 십리포 해수욕장 엿장수

매루 2016. 6. 22. 19:04






제아내의 고향(경남 고성)친구인 연자씨를 저는 째떨이 아줌마 또는 뻑순이라고 부릅니다

고스톱치기를 좋아하는 연자씨는 고스톱판에서  짝만 맞으면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먹어오는데(경상도 말로 쎄리 조진다라고 표현 합니다)

당연히 뻑의 확률이 높고 실제로 남들보다 뻑의 횟수가 많은 사고뭉치여서 제가 뻑순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읍니다



째털이는  뻑순이 아줌마가 1자를  2장들고  자뻑을  하게될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감정을 숨기질 못하는 뻑순이 아줌마의 표정에서 자뻑임을 눈치챈 제가

그녀에게 "기분 째지게 좋겠네"라며 부러워하면

째진다는 저의 표현을 화투 1자의 모양이 찢어진 모양으로 알아들은 그녀가

"째지기만 했나 털까지 났네 요..."라며 좋아 합니다

저는 째지고의 <째> 와 <털>자를 합쳐서 째털이 아줌마라는 또하나의 별명을  그녀에게 붙여 주었읍니다





지난주 금요일 종철씨(째털이 아줌마 신랑)부부가 하수오농장엘 들어왔읍니다

매주 주말마다 영흥도에서 1박을 하는 종철씨 부부인데

 이날이 전남 해남출신인 종철씨가 자신의 광주상고 후배 한명이

2016년 여름의 피서철(2개월)동안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각설이 엿장수 공연을 하는 첫날 이기에 

격려차 하루 일찍 영흥도에 들어온것 입니다

동영상속에 종철씨 부부와 제아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무더위가 심해도 하수오농장의 솔밭그늘에는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참숯불에 삼겹살을 다 굽고 남은 숯불에 바지락도 굽습니다







삼겹살 냄새가 풍겨도 절대 조르거나 낑낑 거리지는법 없이

그저 묵묵히 앉아서  처분만 바라며 턱괴고 기다리는 참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