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즉
현혜미와 젊은날의 나를 두고 아리랑
매루
2016. 1. 11. 22:40
김정호의 하얀나비 노래를 듣다보면 그노래속에 절묘한 빽코러스의 여인이 있읍니다
그여인이 편곡으로 유명한 안건마씨의 부인인 현혜미씨인데
일반인 들에게는 김훈과 트리퍼스의 노래로 알려져 있는 노래 <나를 두고 아리랑>은
이노래의 작사,작곡가인 김중신씨가 현혜미씨와 함께 부르기도 하였읍니다
시골버스
사진출처 - 다움카페 아름다운 산악회 -
저는 군입대(1976년 8월 13일)를 불과 보름 앞둔 1976년 7월 하순께
친구들 10여명과 함께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요즈음 흔히 쓰이는 이별여행 이라는것을 떠났었읍니다
경인전철을 이용하여 영등포역에 도착을 한후 그곳에서 장항선 열차로 갈아타고는
충청남도 홍성역에서 내렸고 홍성 버스터미널에서 만리포행 버스로 갈아 탔읍니다
만리포행 버스안에는 저희 또래의 젊은이들로 가득차 있었고
지금처럼 곧은도로가 아닌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안에는 저마다 설레임에 찬 모습들 이었읍니다
그러던중 어느 누군가가 기타를 가지고있던 우리들에게 제안을 해왔읍니다
"이렇게 만난것도 좋은 인연인데 만리포에 도착할때까지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가자는것 이었읍니다
그때 버스안에서 기타반주를 해가며 불렀던 노래들이
사월과 오월의 옛사랑, 바다의 여인, 어니언스의 편지, 김정호의 하얀나비등이 있었고
나를 두고 아리랑은 재창 삼창까지 함께 불렀을 정도로 멜로디도 흥겹고 부르기도 쉬웠던 노래 였읍니다
40년전 이야기 입니다
현혜미의 코러스가 빛나는 김정호의 하얀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