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즉
최동욱의 탑튠쇼와 Pipeline
매루
2015. 12. 11. 08:31
최동욱씨가 DJ와 인연을 맺은 건 군 제대 후 팝송 뮤직홀에 드나들면서부터다.
"60년대에 뮤직홀이 생겼는데 음악을 틀어주는 사람은 있지만 소개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게 아쉬워서 뮤직홀 사장한테 '내가 해보겠다'고 제의했죠."
그렇게 DJ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요즘 '세시봉 열풍'의 진원지인 음악 카페 '세시봉'이나 '카네기' 등 서울 종로와 충무로 일대 뮤직홀을 거쳐
1963년 동아방송 라디오 PD 1기로 입사했다.
"라디오 DJ가 되기 전부터 사실상 뮤직홀에서 DJ 훈련을 한거죠.
외국에서는 전문 DJ가 있는데 우리만 아나운서가 방송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이후 그가 진행했던 '탑튠쇼'와 '세시의 다이얼'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세시의 다이얼은 청취율 조사에서 1966∼69년까지 계속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최씨는 "사람들이 '동아방송'하면 바로 '세시의 다이얼'을 떠올렸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 앞으로 배달된 편지나 엽서만 하루 1000통에 달했다고.
Pipeline ; The Ven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