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희 작곡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2년 4월 6일)
백성에 대한 헌신과 신하들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셨던 어진임금님을 그려봅니다
백성들의 애로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끊임없이 묻고 귀를 기울였다.
신하들에게 묻고 과거 응시생에게 묻고 군인들에게 묻고 일반 백성들과 특히 천민들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당시 통용하는 여러 가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알기 위하여 노력했다.
아침 9시-11시까지는 영의정 우의정 중신들이 아닌 사무관 이하 관리들의 여론을 들었다.오후 1시- 3시에는 경연의 시간이었다. 나이 많은 노 대신과 젊은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학문을 토론하고 의견을 들었다.
밤 10시- 12시에는 구언(求言)의 시간으로 일반 백성들의 고충과 여론을 수렴했다.
올라온 상소문 중에 ①소통에 문제가 있다. ②인사 청탁을 단절하라. ③관리의 숫자를 줄이라.
④국고 오남용을 방지하라. ⑤세금을 공평하게 거두라 등 사사로운 개인의 문제까지 수많은 상소가 올라왔다.
세종 7년 6월 22일 실록에 보면 “내가 어젯밤에 진언한 것들을 다 읽어보았더니 역시 취할 것이 있었도다.이를 의정부와 육조가 의논하여 결정하면 시행하겠노라” 했다.
사소한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반대자들은 항상 있었다.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도 “중국에 우수한 한자가 있는데 왜 이상한 글자를 만들려 하느냐”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개인적 무례한 행동이라도 소신이 인정되면 깨끗이 용서했다.
극렬하게 대립할 때 ‘왜 안 되는 지’ ‘왜 해볼만 한지’를 토론과 설득으로 마침내 긍정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였다.
박승학 칼럼 <세종대왕에게 배운다>에서
지난 11월 14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개최한 정부 규탄 '민중총궐기 투쟁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