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즉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매루
2015. 9. 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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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나뭇잎들이 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진 몸마저도 허공에 다 날려 보내는 고갯마루에 서서
고개 이쪽과 저쪽을 바라 봅니다
고개 저쪽은 내가 살아온 곳이고 고개 이쪽은 내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내가 살고 싶어 하는 곳이 어딘지 알지만 오늘도 두 길을 오가며 삽니다.
고갯마루에도 그치지않고 바람이 붑니다
ㅡ도종환 시인의 수필 <고갯길>중에서ㅡ
사진들은 지난 2012년 어느 가을날에
영흥섬의 진여부리 라는 곳을 지나 십리포해변에 다다르는 산길을 걸었던 모습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