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이야기
안순만 어르신과 소라
매루
2015. 4. 30. 11:51
낯선이들에게 곁을 잘 내주질않고 좋고싫음에 직선적으로 반응을하는 제가
영흥도에 10년 넘게 드나들면서 대화를 나누고(말이 통함) 서로 좋아하는 이웃은 단 세집에 불과 합니다
그들중에 안순만 어르신이 게십니다
어찌보면 저희부부에겐 객지 일수도있는 이곳 영흥섬에서
올곧고 고지식하며 인정 많으신 안순만 어르신께서 저의 이웃인것이 크나큰 행운이라 생각하며 늘 감사 합니다
제가 가지러가도 될텐데 "퇴원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무리를 하냐"며 직접 자전거에 싣고 오셨읍니다
무척 많이 잡으셨읍니다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통발을 던져 잡는 소라도 많지만
영흥섬 갯벌에서 잡은 뻘소라는 영흥섬 밖으로 나갈 물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한꺼번에 섞어 주셔도 될텐데 새까소라와 갱(영흥섬 사람들의 소라고둥 호칭)을 일일히 따로 담아 오셨읍니다
새끼소라
많은사람들이 소라보다 더 맛있어하는 소라고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