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이야기
상쇠 신일이
매루
2013. 9. 26. 06:49
상쇠 [上釗]는 농악대원을 이끌고 꽹과리를 치며 가 락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다.
농악에서 상쇠는 지휘자에 해당하는데, 농악대원은 상쇠의 쇠 가락에 맞추어 진법(陳法) 놀이를 전개한다.
또한 상쇠는 풍물굿이라는 종교의식과 세속적 축제가 합쳐진 연행에서는 꽹과리의 리듬으로 가락과 동작을 이끌기도 한다.
농악복은 조선 시대 전라우도에서는 홍동지기(색동이 달린 반소매의 창옷)를 걸쳤으나,
전라좌도에서는 바 지·저고리에 청색·황색·적색의 3색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부포 상모를 썼다
ㅡ 백과사전 ㅡ
제가 살고있는 영흥도에는 저와 초등학교 동창생 사이인 아주 오래된 벗 신일이가 살고 있읍니다
영흥도에있는 성당에 다니고있는 신일이는 성당의 교우들과 농악패를 만들어 자신이 상쇠가 되어 맹연습중이며
오늘(9월 25일)은 영흥도에 있는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즐거운시간을 마련해 드렸읍니다
검정옷 차림의 신일이의 부인을 보면서
유치원생 신일이의 재롱잔치에 찾아오셔서 사진을 찍어주는 신일이의 보호자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따금 신일이는 저에게 "난우리 마누라가 없으면 단 하루도 불안해 못산다"고 말을 할 정도로
일상 에서도 그의 부인에게 보살핌을 받는 어린아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