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모산과 장수천
관모산은 장수동에있는 인천대공원의 주산 으로서부근의 소래산 보다는 절반정도 높이의 그리 높지않은 산 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있는 고향의 뒷동산같은 정답고 아름다운 산 입니다
장수천은 인천에서는 계양산에서 발원한 공능천과 함께 물고기가 아직까지 서식하고있는 지방하천 입니다
소래산등지에서 발원한 장수천은 인천대공원의 호수에 머물다가 장수동 담방마을과
외곽순환도로 서창나들목 부근의 서창벌의 젖줄역할을 한후
소래지역의 염전옆을 지나 소래철교에서 황해바다와 만나는 하천 입니다
자전거광장 한켠에 있는 상수도시설 틀면 나옵니다
엉뚱한 이야기 이지만 제가 어렷을적에 이곳 인근의 만수동지역에서 보았던 중국인 공동묘지의 모습 같습니다
가을 눈부신 햇살아래 쑥부쟁이가 꽃을 활짝 피웠읍니다
대부분의 꽃집에서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그어떤 외래종 화초들에게서도 느낄수없는
다정하고 귀여운 우리네 누나들 같은 사랑스런 꽃 입니다
관모산에 오르는 여러길들 중에서 김구선생님 동상 뒷편에 나있는 길이 비교적 일직선길 입니다
김구선생님동상뒷편에 있는길 옆에있는 우회등산로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 작은 구름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어렸을적에 이 다리밑의 개울에는 가재가 무척 많았읍니다
보기 좋습니다
제가 살고있는곳에 이러한 휴식공간이 있다는것이 자랑 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적어도 이곳에서는 묻지마 관광식의 고성음주가무의 추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들 고등학생시절(70년대초반)에 서로 시비가 붙으면 이곳에 와서 맞장을 뜨곤 했었읍니다
이곳에는 여느산에서처럼 가쁜숨을 몰아쉬며 급히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휴식을 위한 가벼운 산보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발걸음과 나누는 이야기소리가 정겨울뿐 입니다
일반 운동화 차림 으로도 어렵지않게 오를수있는 관모산 등산로의 솔숲사이로 가을햇살이 비칩니다
산길가에 이름모를 풀이 탐스런 개화를 준비하고 있읍니다
관모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부평과 계양산
70년대초에 인천의 구도심권개발때 철거민들이 밀려와 살았던 새마을 이라는곳
15번 시내버스의 종점이자 돼지농장 이었던 오양산업자리였던 이곳은 판자촌 일색 이었읍니다
지금은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이되어 향촌지구라는 이름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읍니다
도화동에 있었던 저희모교(동인천 고등학교)도 90년대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읍니다(사진 우중간 붉은벽돌건물)
향촌지구 너머 구월동, 주안지역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수봉산(철탑이 왼쪽에 있는산)이 보이고 수봉산 왼쪽에 용현동 구터미널자리에 들어선 고층빌딩이 보입니다
그너머로 인천 앞바다와 황해의섬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문학산(인천 토박이들은 배꼽산 이라 부릅니다)과 문학경기장
고등학생시절에 문학산으로 소풍을 갔다가 소풍이 파하면 저곳에서 구월동집까지 걸어오곤 했었읍니다
사진의 앞부분은 만수동지역이고, 산넘어 연수동 지역의 아파트단지와 그너머로 송도신시가지의 고층건물들이 보입니다
사진 왼쪽의 문학산과 월드컵경기장이 보이고 사진 가운데 산너머로 송도신시가지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의 주탑 두개가 보입니다
외곽순환도로 소래터널(터널 오른쪽이 시흥,안양, 판교방향 입니다
옛날에 전도관 신앙촌이 있었던 소사지역의 아파트지역 너머로 여의도 63빌딩이 희미하게보입니다(사진중앙)
관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천대공원의 야외공연장
해발 162M의 관모산 꼭대기
길이 예쁘고 정겹습니다
소래산에서 발원하여 장수동을 흘러서 소래철교밑을 지나 황해바다에 이르는 장수천
옛날에 부평에 주둔해있던 공수부대 군인들이 서창벌에서 낙하산 훈련을 마친후 이곳에서 단체로 벌거벗고 목욕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분들 지금은 60대중반부터 70대에 이르는 노인들이 되셨겠네요
장수천에 비치는 가을햇살에 코스모스꽃 색갈이 밝습니다
어렸을때 이곳에서 제동생(57년생 교회목사)과 소쿠리로 물고기를 잡으며 여름을 보냈었읍니다
팔뚝만한 잉어들과 붕어들 그리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많은 생명들이 이곳에 살고 있읍니다
이명박대통령께서 임기를 마치실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행여나 이곳까지,,,,,,,,,
겨울이면 이곳 장수천에서 외날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곤 했읍니다
휴일을 맞이하여 축구경기를 하는 절은 청춘들의 활기찬 모습들이 코스모스꽃 너머로 보입니다
가을 햇살에 억새와 쑥부쟁이의 꽃이 눈부십니다
청소년 수련관 앞 정원에 과꽃도 보이고 꽈리꽃도 보입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공연이 밥먹여주냐?"라는 정치군인들과 그들에게 아부하며 빌붙어살던 위정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청소년회관 로비 정중아에 걸려있는 수묵화 표구의 주인공은 저희 고교 8년선배님이신 이준구님의 작품 입니다
요즈음의 청소년들이 부럽게 느껴지는 야외잔듸 공연장
잘 자라다오
대한민국이 다문화사회에 접어들듯이 분꽃은 이미 오래전에 그리 되었나 봅니다
그리도 비가 많이 왔어도 가을 이랍시고 맺어져있는 과수들이 갸륵하고 예쁩니다
은행나무 밑에는 얼마후에 지나다니기가 조금 거북 합니다
은행나무열매의 특이한 냄새 때문 입니다
풀섶을헤치고 다녔다고 바지에 도깨비풀 종류의 풀씨들이 붙어있읍니다
아내에게 야단을 안 맞으려면 집에 들어가기전에 떼어내야 합니다